숙명여대 유경현 교수팀, 간암 세포 증식 조절 단백질 EZH2 기전 규명

기사입력:2026-02-05 17:02:58
(왼쪽부터)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유경현 교수, 박사과정 정성주 학생. 사진=숙명여대

(왼쪽부터)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유경현 교수, 박사과정 정성주 학생. 사진=숙명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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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유경현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증식을 결정하는 핵심 단백질인 EZH2의 역할을 규명하고 간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EZH2가 기존에 알려진 유전자 발현 억제 기능 외에도 전사인자 FOXM1과 협력해 암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연구가 EZH2의 유전자 억제 기능에 집중되어 고형암 치료에 한계를 보였던 점을 보완하는 결과다.

이번 연구는 간암 환자 조직의 전사체와 후성유전체, 단일세포 전사체에 대한 다층적 통합 분석과 종양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분석 결과 FOXM1이 EZH2 의존적 유전자군의 핵심 조절 인자로 작용해 간세포암의 악성화를 유도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연구팀은 EZH2와 FOXM1이 함께 작동하며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주도하는 경로를 차단할 경우 간세포암 진행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시너지 치료법을 제안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대한간학회 공식 학술지인 클리니컬 앤 몰레큘러 헤파톨로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게재됐다.

숙명여자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 타겟을 명확히 제시하고 전이 가능성이 높은 암세포 군집의 활성 경로를 발견해 정밀 의료 실현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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