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1년 차 K-뷰티 장인 ‘샵뚱’ 한현재...“무대 위 노하우를 일상에서”

‘마스터 핏 쿠션’ 홈쇼핑 완판 신화...신제품 '소프트 벨벳 립 앤 치크' 출시

‘샵 한현재’로 누구나 자신만의 자신 있는 피부 표현 도울 것

“풀 메이크업 가능한 다양한 제품 선보이는 게 장기 목표”
기사입력:2026-01-06 08:05:00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현재(알루 청담점) 원장이 지난 3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넥스트 웨이브 팝업에서 진행된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현재(알루 청담점) 원장이 지난 3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넥스트 웨이브 팝업에서 진행된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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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샵뚱’ 이전에, 한현재(알루 청담점) 원장은 방탄소년단(BTS), 조권 등 수많은 K-팝 스타들을 담당해온 21년 차 메이크업 장인이다. 지난 2023년부터 화장품 콜라보와 다양한 활동으로 내실을 다져온 그는, 지난해 5월 제이에이치코스랩과 손을 맞잡고 브랜드 '샵 한현재'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마스터 핏 쿠션'으로 홈쇼핑 완판 신화를 이뤄낸 한 원장은 이제 신제품 '소프트 벨벳 립 앤 치크'를 통해 그 기세를 이어간다.

“무너지지 않을 것, 무대에서도 일상에서도.” 샵 한현재의 슬로건에는 현장의 노하우를 대중에게 선물하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샵한현재 팝업 스토어에서 한현재 원장을 만나 그가 꿈꾸는 ‘일상을 위한 프로의 메이크업’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 '마스터 핏 쿠션'이 첫 홈쇼핑 방송에서 완판된 이후 현재 온라인샵에서 4차 재발주까지 진행하는 걸로 아는데, 소비자 반응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아해 주신다. 저희가 테스트 했을 때 의도한 바대로 피드백이 잘 들어와 아주 만족하고 있다.

가장 많이 들은 반응은 “내 피부 같아 보인다”, “지속력과 커버력이 너무 좋은데 답답하지 않다”는 말이다. 커버는 분명히 되지만 두껍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무너지기보다 자연스럽게 피부에 밀착된다는 점을 많이 좋아해 주셨다. 특히 메이크업을 자주 받는 연예인, 모델 피부를 접해온 제 기준이 일반 소비자분들께도 잘 전달된 것 같아 의미 있었다.

◆ 리뷰를 보니 밀착력과 커버력 칭찬이 많았다. 쿠션 설명에 나온 '동양인 평균 피부 톤에 맞춘 관용적 컬러감'을 어떻게 착안하게 됐나.

밀착은 지속력에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 무너지는 게 너무 싫지 않나. 저처럼 모공에 끼거나 들뜨고, 지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피부에도 그런 경우가 없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피부 타입을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동양인 피부톤의 대표적인 고민은 크게 두 가지였다. 붉게 도는 홍조와 칙칙해 보이는 노란 기. 이러한 피부 고민을 섬세하게 고려해, 어떤 피부 톤에도 과하게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컬러를 구현하게 됐다.

◆ '무너지지 않는 지속력'에 대한 노하우를 쿠션에 어떻게 담아냈나.

제가 특히 아이돌 메이크업을 많이 했다. 무대 조명만 해도 되게 뜨겁고 밝기 때문에 메이크업이 두툼해야 하는데, 너무 두꺼우면 금방 무너져버린다. 배우의 경우 밤을 새우거나 눈물을 흘리는 감정신으로 인해 메이크업이 무너지거나 뜨는 경우를 유의했다.

핵심은 밀착력과 유연함의 균형이었다. 피부에 처음 올렸을 때는 가볍게 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 결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착되도록 포뮬러를 여러 번 수정했다. 땀이나 유분에 쉽게 밀리지 않으면서도, 건조해지며 갈라지지 않도록 얇은 레이어링 구조를 구현한 것이 포인트다.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에 신제품 '소프트 벨벳 립 앤 치크'를 비롯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슈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에 신제품 '소프트 벨벳 립 앤 치크'를 비롯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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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소프트 벨벳 립 앤 치크'가 출시됐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한현재 브랜드에서 가장 추구하는 점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메이크업 아티스트한테 받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립앤치크도 (메이크업이) 어려운 제품인데, 누구나 쉽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텍스처를 목표로 했다. 립과 치크 어디에 사용해도 이질감 없는 발색과 질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 타사 제품들과 대비해 차별점이 있다면.

가장 큰 차별점은 컬러의 깊이와 블렌딩력이다. 처음 발색은 부드럽지만 여러 번 덧발라도 탁해지지 않고보이는 색 보다 실제로 얼굴에 올렸을 때 예쁜 색에 집중한 제품이다.

그리고 크림 제형으로 나오게 되면 보통 광이 너무 많다든지, 금방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이번 제품은 글로우함을 살짝 남기면서 파우더리함도 함께 뒀다. 이로써 시간이 지나도 베이스와 블러셔가 합쳐져 색이 바뀌지 않게끔 했다.

◆ 다섯 가지 컬러로 나왔는데, 한현재 원장만의 컬러 고르는 기준과 색조 화장 시 노하우는.

컬러를 고를 때 기준은 명확하다. 단독으로 발라도 예쁘고, 다른 컬러와 레이어링해도 조화로운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색조 메이크업에서는 한 번에 진하게 바르기보다, 얇게 여러 번 쌓아 올리는 것이 훨씬 세련돼 보이고 실패가 적다. 이 제품도 그런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무난한 베이지 컬러와 코랄 컬러를 선택하면 지금 날씨에 딱 맞다. 붉은 컬러 제품들은 쓰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제품 하단에 팁을 달았다. 팁으로 살짝만 찍어주면 손보다는 좀더 깔끔하고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리필도 출시할 예정이라 지저분해지지 않게 갈아 끼울 수 있다.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 방문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한 뒤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 방문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한 뒤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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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에는 입술 관리가 필수인데, '프로 멜트 립밤'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성별·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쓰기 좋은 데일리 립밤이다. 보습감을 머금은 컬러 밤 텍스처가 입술 위에서 체온에 자연스럽게 녹아 부드럽게 밀착되며, 들뜬 각질을 정돈하고 은은한 생기를 더해 주어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남녀노소 쓸 수 있는 게, 나이 있는 분들은 입술에 볼륨감을 채워주어 좀더 어려 보이고 탱탱한 입술을 만들 수 있다. 남성 분들은 컬러를 봤을 때 직관적으로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남성 아티스트에도 다 바르고 있다. 색이 없는 분들은 진하게 발라주고, 색이 있는 분들은 '애프리콧 코랄' 컬러로 수분감을 넣는다.

특히 남성 분들이 여성 분들에 비해 폐활량이 높고, 비염때문에 입으로 숨 쉬는 경우도 많아 오히려 입술이 잘 튼다. 그래서 한번 꾸덕하게 바르면 유지력과 편의성 부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 쿠션에 사용된 '트위드 디자인' 등 원가가 높아져도 포기할 수 없는 디테일과 아이덴티티를 담은 게 보이는데, '샵 한현재'만의 브랜드 철학이 있다면.

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다. 아직도 먹고 있다 (웃음). 제품 내용물은 20년간의 노하우를 담으면 되어서 자신 있었다. 그럼에도 요즘 K-팝과 더불어 K-뷰티가 대세다 보니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제품들 사이에서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샤넬처럼 밖에서 당당하게 꺼내고 싶은 쿠션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디자인은 '샵뚱'처럼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내용물은 '아티스트 한현재'가 20년 동안 연구한 노하우의 모든 게 집약되어 있어야 했다. '이건 누가 봐도 내 거다'라는 걸 다 잡고 싶었다.

샵 한현재의 제품들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매일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제품이길 바란다. 사용은 어렵지 않지만, 자신만의 피부 표현에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넥스트 웨이브 팝업에서 진행된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에서 한현재 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지난 3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넥스트 웨이브 팝업에서 진행된 '샵 한현재' 팝업 스토어에서 한현재 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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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샵 한현재' 브랜드 론칭에 대한 소회는.

지인들이나 아티스트 시딩*을 했을 때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대중 분들도 유목민들이 정착을 했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 예전에 밖을 다니면 샵뚱으로 알아봤는데, 요새는 홈쇼핑에서 잘 봤다는 얘기를 자주 들으면서 이래저래 제품이 굉장히 잘 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경험을 제품으로 풀어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 '샵 한현재'의 목표는.

앞으로도 유행을 좇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신뢰받는 제품, 그리고 메이크업의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샵 한현재를 떠올렸을 때 ‘믿고 쓰는 브랜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좋겠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이번 팝업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는 풀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 립앤치크 이후 조만간 쿠션이 또 하나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광 폭탄' 제품이다.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이외에도 여러 개가 더 나올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시딩 마케팅: 인플루언서, 체험단 등 소비자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주변인에게 추천하게끔 홍보하는 마케팅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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