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원전반대울주군대책위, 정부의 신규 원전 전면철회 촉구

기사입력:2025-12-16 12:12:29
(사진제공=울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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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신규원전반대울주군대책위원회는 12월 16일 오전 11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울산 울주군은 핵발전소 포화 상태다. 울주군 서생과 인접한 기장, 월성 지역에는 운영 중이거나 정비·건설 중인 원전은 물론, 영구 정지 단계까지 포함해 핵발전소가 총 16기에 이른다"며 정부의 신규 원전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2월 10일 영덕과 삼척의 주민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절규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무도한 핵발전 폭주를 멈추라는 피 끓는 외침이었다.

울주군대책위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공론화’와 ‘여론조사·토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 우리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며 참담하고 비장한 심정을 밝혔다.

핵발전소는 평시에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으며, 전시에는 국가 안보의 최대 약점이 되는 시한폭탄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핵발전소가 전시에 적군의 직접적인 타격 목표가 되고, 실제 전력 공급이 끊기는 위기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원전으로 향하는 외부전원이 차단되고, 비상 발전기에 의존해 냉각 장치를 돌리는 아찔한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책위는 "전력이 끊겨 냉각 장치가 멈추면, 그 순간 핵발전소는 스스로 폭발하는 핵무기가 되어 주변 지역을 초토화 시킬수 있다. 안보를 그토록 강조하는 대한민국에서, 적군의 표적이 되어 스스로 불바다가 될 위험 시설을 더 짓겠다는 것은 모순이자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울주군은 조상에게 물려받아 마음대로 소비할 수 있는 유산이 아니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할,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정부는 미래 세대에게 10만 년 동안 치명적인 방사능을 뿜어내는 고준위 핵폐기물(핵 쓰레기)이라는 끔찍한 저주를 유산으로 남기려 한다. 검증된 영구처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아이들의 발밑에 고준위 핵폐기물을 떠넘기겠다는 것은 기성세대의 명백한 직무 유기다.

(사진제공=울산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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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RE100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위험 시설은 힘없는 지방으로 몰아넣고, 전기는 수도권이 독점하는 왜곡된 에너지 정책은 이제 끝내야 한다. 국민이 낸 혈세인 세금으로 주민을 갈라치기 하는 파렴치한 행태 또한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원전 반경 5km 이내 특정 구역에만 지원을 집중해 이웃 주민들을 서로 반목하게 하고 이간질하는 작태는, 국민을 주인이 아닌 ‘돈으로 매수 가능한 대상’으로 보는 모욕이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내 이웃과 싸우게 만드는 이 비열한 짓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원전 전설 계획 전면 백지화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 지역인 울주군에 단 한 개의 추가 건설도

불허 △10만 년 동안 치명적인 방사능을 뿜어내는 핵 쓰레기(고준위 핵폐기물) 양산을 당장 멈추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즉각 시행 △수도권은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정부는 주민 갈라치기용 원전 지원금 제도 전면 개혁 등 요구를 분명히 했다.

신규원전반대울주군대책위는 "우리는 더 이상 핵발전소의 공포를 머리에 이고 살 수 없으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의 심정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먼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흠집 하나 없는 온전한 고향을 돌려주기 위해, 우리는 목숨을 걸고 이 아름다운 삶의 터전 울주를 사수할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신규원전반대울주군대책위원회=울주군주민회, 울산시민연대울주군모임, 남울주사람들모임, 울산불교환경연대,정의당울주군지역위원회, 진보당울주군지역위원회, 울주군카페꿈협동조합, 청량읍요가를 사랑하는 사람들, 아로마지구, ㈜엣지케어, 울산여성회 울주군지부, 조국혁신당울주군여성위원회.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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