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엄성규)은 유령법인 등 대포통장을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유통한 총책·모집책 피의자 총 48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위반, 사기방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①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대포통장을 모집해 캄보디아 내 사기 범죄조직에 유통한 일당 27명(구속18, 불구속 9)과 ② SNS를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 구인 글로 명의자를 모집해 형식적인 유령법인과 법인계좌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 21명(구속8, 불구속 13)을 검거했다.
①사건관련, 경찰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대포통장을 모집한 후, 계좌명의자들을 캄보디아 내 형제단지, 태자단지 등에서 활동 중인 사기 범죄조직(로맨스스캠, 코인·주식투자, 보이스피싱)에 합류하게 하여 국내 피해자들을 상대로 4개월 동안 56억원 상당을 편취한 대포통장 유통책(일명 ‘장집’) A씨 등 27명을 검거해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국내 대포통장 모집총책, 국내·외 모집책 및 대포통장 명의자 등 18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5. 2월 ~ ’25. 5월경까지 총책, 국내·외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수수료(개인 계좌 1,000~1,200만원, 코인 계좌 2,000만원 및 법인 계좌 2,500만원)를 지급한다고 광고해 대포통장 명의자를 모집했다.
모집책들은 계좌 명의자를 만나 휴대폰을 세팅(제공할 계좌 어플을 공기계에 설치하여 등록)하고, 긴급여권으로 캄보디아로 출국시키면 캄보디아 범죄조직원이 프놈펜 공항으로 마중 나가 통장 명의자를 숙소로 안내하고 명의자로부터 세팅된 휴대폰, OTP카드 등을 인수해 즉시 ‘코인·주식투자’,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에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캄보디아 내 사기 범죄조직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테더코인(USDT)을 구매해 개인 코인 지갑으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계좌 명의자들은 캄보디아에서 귀국 후, “자신들은 취업 사기를 당해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사기 범죄조직에 납치, 감금되면서 계좌가 연결된 휴대폰까지 뺏겨 사기 범행에 본인 명의 계좌가 이용되었다”며 허위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범행 후 국내로 입국시 취업 사기, 납치, 감금으로 경찰관서에 허위신고를 해야 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현지 조직원의 지시로 허위신고를 한 사실이 확인되어, 실제 적극적인 기망행위를 통해 납치, 감금 신고를 한 계좌 명의자 2명에 대해서는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추가해 형사입건했다.
-②사건관련, 경찰은 SNS를 통해 OO유통회사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라는 구인 글을 올려 명의자를 모집한 후, “파인애플 공장에서 6개월 동안 일하면 1억 원을 지급하겠다”라고 속이고, 명의자들 이름으로 실제 운영할 의사가 없는 형식적인 유령법인을 설립, 캄보디아 사기 범죄조직에 법인계좌를 유통해 ’25. 4월 ~ ’25. 7월경까지 피해자 68명으로부터 14억 2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국내 총책 및 유통책 등 8명을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 부산, 대전, 충남 등 전국 각지에 조직원을 두고 15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하여 법인통장을 개설한 후, 그 중 4개 법인통장을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에서 활동하는 현지 범죄조직에 수천만 원을 받고 유통한 사실을 확인, 국내 총책 등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로 대포통장 유통을 미연에 방지했다.
국내 총책 A씨는 조직원들에게 범행 시 위력과시를 위해 신체 문신을 강요했고, “손가락을 잘라 보이라”고 압박하했으며, 굴신 인사(90도)를 하는 등 행동강령을 만들어 이를 어길 시 상급자가 하급자를 순차적으로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는 등 신흥 조직폭력 형태의 체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대포통장을 모집하고 해외 사기 범죄조직과 연계하여 피해자들을 속이거나 피해금을 세탁하는 범행 수법을 확인했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20대 초중반 사회 초년생들이 금융계좌 제공의 대가로 1,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범행에 직접 가담했고, 심지어 더 많은 수수료를 받기 위해 추가 계좌를 모집하고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발 취업 사기, 납치, 감금 등에 대한 사건접수 내역을 모니터링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제공 등 가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면서, 향후 ‘투자사기’, ‘로맨스 스캠’ 등 사기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부산경찰청, 유령법인 등 대포동장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유통 총책 등 48명 검거
기사입력:2025-11-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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