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9년째 매출 ‘0원’… 수자원공사 조지아 수력사업, 2,394억 중 94% 증발

김형동 의원 “정부·공사 합심해 손실 최소화 나서야” 기사입력:2025-10-20 15:15:53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의 유럽 진출 프로젝트로 추진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이

착공 9년이 지나도록 본공사조차 시작되지 못한 채 매출 ‘0원’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2,394억 원을 투입했지만, 현재 장부가액은 125억 원에 불과해 투자금의 94.7%가 손실된 상태다.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5년 착공돼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건설원가 급등, 인허가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9년째 본공사가 미착수된 상태다.

그 사이 매년 46억~254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특히 2022년에는 1,987억 원의 손상차손이 한꺼번에 인식됐다. 이후 2023년 76억 원, 2024년 50억 원이 추가 투입되면서 누적 투자액은 2,394억 원에 이르렀지만, 현재 회계상 장부가액은 125억 원에 불과하다.

결국 전체 투자금의 94% 이상이 증발한 셈으로,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수록 투자금 회수 불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은 280MW급 발전소를 건설해 46년간 운영 후 조지아 정부에 이관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다. 그러나 운영 개시 시점이 계속 늦어지면서, 수익 창출은커녕 추가 손실 리스크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는 기존 민간투자 구조의 한계를 인정하고 조지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정상화 마지막 카드’로 평가된다.

김형동 의원은 “사업 정체가 더 길어질 경우, 국가 간 신뢰와 우리 공기업의 대외 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조속한 사업 구조 전환과 손실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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