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 상급지로 꼽히는 용인 수지구와 성남 분당구에 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이 심화하면서, 향후 새 아파트의 가격 급등이 예고된다. 강남과 판교로 출퇴근하는 고소득 직장인들의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공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랜만에 신규 공급이 예고된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 올해 입주 ‘단 1곳’…물리적·제도적 공급 통로 막혔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성남 분당구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7월 입주에 돌입한 분당구 야탑동 공공분양 ‘분당 아테라’(242가구)가 유일하다. 용인 수지구는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무하다. 수지구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430가구)’가 2024년 조성된 것을 제외하면 3년간 100가구 이상 아파트 입주가 없는 상황이다. 분당구, 수지구 인구가 85만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신축이 ‘제로’인 셈이다.
이같은 ‘신축 고갈’ 현상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대안이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엔 공급 물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재건축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어 단기간 내 대대적인 공급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물리적, 제도적 아파트 공급 통로가 모두 막힌 셈”이라고 말했다.
◆ 탄탄한 수요에 미래 가치까지…‘신축 쏠림’ 가속화
공급은 막혔지만, 분당과 수지로 유입되는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분당선을 통해 강남, 판교 테크노밸리와 직결되고, 잘 짜인 도시계획에 따른 풍부한 녹지와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주거 선호도가 높아서다. 경기도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2024년 기준 입주 기업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추가로 조성 중이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양질의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정주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공급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분양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고 위본이 시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며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동천역에서 판교역까지 3개 정거장, 강남역까지 7개 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 도보 통학 가능한 학교가 인접하고, 수지구청역 일대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해 우수한 교육 여건도 갖췄다.
지역 내 노후 단지가 많은 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신축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연식의 차이를 넘어 ‘요즘 신축’이 제공하는 주거 편의성 때문이다. 수지 지역 최초의 스카이라운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넉넉한 지하 주차공간 및 스마트홈 기술을 자랑하며,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리뉴얼 후 수지 지역 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인 점도 특징이다.
실제 가격 상승도 신축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값은 6.2% 상승해 10년 초과 구축 아파트(2.4%)의 상승률을 2.5배 이상 웃돌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수지·분당과 같이 입지가 검증된 지역에서 신축 공급이 끊겼다는 것은 기존 구축단지에 비해서 신규 공급 단지들의 희소가치가 극대화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동일 입지라도 신축과 구축의 가격 격차가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벌어지는 ‘자산가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경기남부 부촌 ‘수지·분당’, 아파트 ‘공급 절벽’ 심화
기사입력:2025-08-27 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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