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천안의 주거 개발 축이 움직이고 있다. 전통적인 주거 중심지로 불리던 불당지구 일대에서 성성호수공원 주변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실제 성성호수공원 주변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약 2만 가구 이상의 신흥주거타운의 형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 더 이상 개발할 땅 없는 ‘불당’ 대체 주거지는?

불당지구는 그동안 천안의 주거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와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되면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천안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어지면서 천안에서는 이를 대체할 신흥주거지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다양한 곳이 차기 주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단연 성성호수공원 일대다. 지난 2022년 개장한 총 52만8,140㎡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대규모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쾌적성을 확보한 주거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천안 부동산 관계자는 “실제 성성호수공원 주변에서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성성지구를 비롯해 부대지구, 업성지구, 부성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 계획돼 있다”며 “이들 도시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약 2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호수공원을 품은 친환경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브랜드타운 조성…미래가치 기대감에 입주 단지는 억대 프리미엄도

성성호수공원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브랜드’다. ‘자이’, ‘푸르지오’,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 주택시장을 이끄는 1군 브랜드 대단지가 속속 공급을 진행하면서 1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성성동 A부동산 관계자는 “호수공원을 품은 브랜드 타운의 조성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일대 광교나 동탄2신도시 등과 비교되며 연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입주 단지의 경우 분양가 대비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천안성성2지구 개발을 통해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전용 84㎡가 8월 6억6,7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약 4억3,000만원 대비 약 2억3,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성1지구를 개발한 '천안시티자이' 전용 84㎡는 입주 초기 대비 9월 실거래가가 1억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 이달부터 후속 분양 재개…자이 등 1군 브랜드 나와

상황이 이렇자, 성성호수공원 일대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1군 브랜드 대단지의 후속 분양이 예정돼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주목도가 높은 단지는 GS건설이 11월 성성호수공원 주변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다. 천안시티자이 이후 오랜만에 천안에 나오는 ‘자이’ 브랜드 대단지로 관심이 높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도보거리에 초교 및 고교가 계획돼 있고, 중학교 부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10월 성성5지구 도시개발로 ‘천안 아이파크 시티’가 1,126가구 분양 예정이며, 내년에는 부대지구에서 휴먼빌 아파트 1,632가구, 업성지구에서 e편한세상 등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