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이하 소가족 현상 심화…중소형 아파트 ‘품귀’ 압박 커져

기사입력:2024-04-11 11:08:40
[로이슈 최영록 기자]
과거에는 할아버지, 부모, 자녀까지 3대가 함께 하는 대가족이 많았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부부와 어린(혹은 미혼)자녀 정도만 있는 소가족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인가구 이하 세대는 전체 세대의 82.9%(1983만1488세대)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81.3%), 2022년(82.2%) 등에 비해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출산율 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령화로 인한 단독세대 발생 등으로 소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소가족 현상이 두드러지자 주택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으로의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41만1812건 가운데 중소형은 총 36만9198건으로 전체의 89.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는 전체 거래의 92.9%를 중소형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5㎡이하 중소형 타입은 3인 가구 이하 소가족이 거주하는데 있어 비용 부담은 적으면서 면적은 넓게 쓸 수 있는 합리적인 가성비 상품이다.

고금리 기조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비중을 줄이려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고, 전용 59~85㎡ 사이에 분포하는 주택들의 경우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어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이처럼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주택시장의 공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13만4102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85㎡ 이하(분양평수 35평 이하)는 10만2642가구로 전체 일반분양가구의 76.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최근 5년(2019년 이후) 사이 가장 낮은 비중에 해당되며, 매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2019년 83.7%였던 중소형 면적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2022년 78.6%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엔 이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중소형 면적 공급이 감소한 이유로는 주택건설 시장 전반에 걸친 위축도 영향이 크다. 실제로 2023년(13만4102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2022년(22만1192가구)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어려워 지면서 건설사들의 사업이 위축됐고,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곳곳에서 공사가 지연되는 현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소가족 증가로 인한 잠재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돼 중소형 아파트는 갈수록 ‘귀한 대접’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743만72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소가족 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때문에 주택도 경제적으로 구입해 거주하는 실리적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중소형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문제는 그에 맞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항이 이어지고 있고,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4월 충남 아산 탕정면 일대에서는 먼저 포스코이앤씨가 중소형 아파트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가성비 높은 전용면적 70㎡을 다수 구성했으며, 전용 70㎡임에도 전 타입을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고 팬트리도 무상으로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대에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타입,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 단일면적의 총 5개 타입으로 설계 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청약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동, 중소형 위주의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밖에도 DL건설이 대전 중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는 중소형 위주의 전용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대우건설이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짓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중소형 타입을 선보인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1681가구를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700가구, 84㎡ 976가구로 선보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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