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영원한 교향곡 0번’
이미지 확대보기삶의 여정은 절망과 고민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면서 희로애락의 다채로움에 젖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영원한 교향곡 0번_Eternal Symphony No. 0은 한글·영어로 묘사되어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할 세계화된 이중 언어 시집이다.
그동안 국내 시집은 해외 출판을 목적으로 할 때만 해당 국가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사례는 있지만, 국내 판매용으로 한글·영어를 섞어 출판한 사례는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시집은 제목부터 오묘한 운율이 묻어나 내면의 아름다움이 사색으로 스며들고 이중 언어로 표현된 시어를 통해 그림 같은 풍경과 신비로움이 삶의 여정에 접목되도록 했다.
최 시인은 인터뷰에서 “시를 영어로 표현하면서 저만의 관점이 깊게 들어갔기 때문에 시 특성을 고려해 읽으면 한글에 젖어 있던 마음에 영문 시어라는 신선함이 서정적 메타포로 스며들어 오롯한 미학으로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 시인은 인풀루언서로 일하며 겪었던 힘들고 어려운 여정을 시로 승화시켜 올해 3월 초에 첫 번째 시집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를 출간했고 같은 달, 두 번째 시집 ‘영원한 교향곡 0번’을 또다시 출간하는 등 타고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해 독자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