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기차역·버스터미널 등은 이른 아침부터 귀경·귀성객들이 몰리며 혼잡했고, 전국 유명 관광지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 북적였다.
서울 근교 대표 추모 공원인 경기 파주 용미리 공원묘지 등 추모 시설과 인근 도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종일 성묘객과 차들이 모여들었다.
주요 추모공원이 위치한 고양·파주 일대는 한꺼번에 몰려든 많은 차로 오후까지 정체가 빚어졌다.
파주 임진각에서는 제40회 망향 경모제가 열려 실향민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전에서는 설날 차례를 지낸 시민들이 성묘에 나서면서 유성구 대전현충원과 서구 괴곡동 대전추모공원 일대 도로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성묘객은 물론 귀성·귀경·나들이 차들이 한날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기차역, 버스터미널, 선박 여객터미널은 하루 종일 혼잡했다.
정오 기준 영동고속도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차량 운행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많은 3시 7분을 기록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양양 소요 시간도 2시간 45분으로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소요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동군산∼군산 나들목 구간도 지체 현상을 빚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남해고속도로 사천ic에서 사천터널 10㎞,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에서 북창원ic 6㎞, 경부고속도로 양산 분기점에서 양산ic 4㎞ 구간도 정체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는 이날 약 105만2천대의 차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닷길을 오가야 하는 귀성·귀경의 발길도 분주했다.
전국적으로 온화한 날씨 속에 이날 오전 7시 백령도발 인천행 코리아프린스호를 시작으로 13개 항로의 연안 여객선 15척이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주요 관광지도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와 즐겁게 지내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입장객들의 '질주'가 이어졌고, 판다들의 대나무 '먹방'을 구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차례를 지낸 도민들과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도 사물놀이·국악가요·줄타기 공연과 떡메치기 시연, 전통차 시음 등 풍성한 민속행사가 펼쳐졌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 1천500여명이 입장하는 등 자연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속초, 양양, 평창, 정선 등 강원 도내 유명 리조트는 설 연휴를 맞아 스키 등을 타려는 겨울레저객들로 북적였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