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기술과 우리 비즈니스 연계 살피고 사업기회 찾을 것“ 外

기사입력:2024-01-11 11:32:44
[로이슈 편도욱 기자]
CES 2024 현장을 방문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이날 웨스트 홀(West Hall)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센트럴(Central)홀을 오가면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한 두산 부스를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I가 장애물을 판단해 스스로 경로를 바꾸거나 잡초와 작물을 구분하기도 하는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누비며 주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스스로 분류하는 협동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제공하는 협동로봇 등 AI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형원전 시장에서 검증된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SMR 스케일 모형을 처음 전시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면 자연히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텐데 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박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이들 업체에서 박 회장은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밥캣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장비 업체들 전시관에서는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장비 개발 현황과 자동화, 지능화 기술 현황을 살폈다. 통신∙반도체 부스에서는 AI 시대의 기반이 될 고성능 저전력 컴퓨팅 기술과 초연결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했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최신기술과 순환경제에 대한 각 기업의 전략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린씨앤아이, 에센코어 클레브 고성능 메모리 구매 시 사은품 증정 행사 진행

컴퓨터 관련 주요 부품 수입 유통 전문 업체 서린씨앤아이가 에센코어(ESSENCORE Limited)의 클레브(KLEVV) 고성능 메모리 제품 구매 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서린씨앤아이는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지정 판매처를 통해 크라스(CRAS)와 볼트(BOLT) 시리즈 구매 시 클레브의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먼저 서린씨앤아이 자사 온라인몰의 경우 가죽 소재의 네임택이 제공되며, 컴퓨존에서는 노트북용 파우치가, 마지막으로 아이코다, 오버시스템, 팜피씨샵에서는 접이식 자동 우산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각 사은품들은 일상 생활에서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크라스(CRAS) 시리즈와 볼트(BOLT) 시리즈로 나뉘는 클레브의 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볼트 시리즈는 고급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한 히트싱크가 적용되어 메모리 모듈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빠르게 해소하며, 감각적인 외관은 시스템의 포인트로서 외적 완성도를 높여준다. 여기에 크라스 XR5 시리즈와 크라스 V 시리즈는 히트싱크 상단에 RGB LED가 더해져 화려한 조명 효과 역시 제공한다.

◆볼보그룹코리아, 4년 연속 ‘고객감동경영대상’ 수상

세계적인 건설기계 전문 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지난 10일 ‘제 18회 2024 고객감동경영대상’ 유통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는 국내외 지속가능한 전동화 장비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의 만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한 공적을 인정 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유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고객감동경영대상’은 2007년 제정돼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고객감동경영대상’은 소비자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선진경제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기관을 장려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지난해 2월, 한화 100억 원을 투자해 창원공장 내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6월부터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 및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볼보그룹코리아는 중형 전기 굴착기 EC230 Electric 생산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건설기계 전동화 비전에 따른 중요한 도약을 이루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향후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소형, 중형 전기 굴착기 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 굴착기까지 전기구동 장비 생산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전동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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