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현장의 경찰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길이 3m·높이 1.8m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이곳은 이미 지난 16일 새벽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던 곳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용의자 추적과 함께 경복궁 주변 순찰 근무를 강화했음에도 또다시 '모방범행'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앞서 발생한 첫번째 낙서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남녀 2명으로 파악하고 지능팀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