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GTX-C노선을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과 안산, 안양,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삼성, 청량리를 지나 의정부, 양주 등 북부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개통시 수원, 양주 등에서 서울의 삼성, 청량리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C노선의 착공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통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C노선 통과 지역의 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7월에서 8월까지의 경기도 매매거래 증가량 순위에서 67건이 증가한 수원과 91건이 증가한 안양이 상위 3개 순위에 포함됐으며, 의정부(+43건)와 양주(+33건)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의 매매거래 증가에는 외지 투자수요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지인 매매거래량 증가 순위에서도 44건 늘어난 수원을 비롯해 안양(+28건), 의정부(+27건)가 상위 5개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양주(+12건)도 8위를 차지했다. 8월 C노선 착공 계획 발표와 동시에 매매가, 매매량, 외지투자 등 부동산의 전반적인 지표가 급상승한 셈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조기개통 계획을 밝힌 GTX-A노선만 보더라도 동탄을 비롯해 수혜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C노선 역시 계획대로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통과 지역의 집값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출발점인 수원 등은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에서는 대우건설의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총 656가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총 832가구)가 이달 분양을 시작했으며, DL건설의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총 815가구)도 연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양주에서는 대광건영의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총 621가구)이 분양 중이며, 안산에서는 롯데건설의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이 12월 분양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