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에 생산과 검사, 물류에 이르는 3단계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우선, 모듈별로 부품을 자동 생산한 뒤 조립 공정으로 공급하고, 검사 로봇이 조립이 끝난 제품의 이상 여부를 1차로 점검한다. 최종적으로 경동나비엔이 자체 개발한 자동검사시스템으로 품질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제품의 불량률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집계되어 생산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제품 출고 시 0.1%, 사용 후 1년이 지났을 시 1% 이하의 불량률을 목표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출시한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로,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난방에서 온수로 변화시켰다. 가장 특징적인 기능은 ‘온수레디 시스템’으로, 퀵버튼을 눌러두기만 하면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집안 여러 곳에서 온수를 동시에 사용해도 온도가 유지되어 편리한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보일러에 AI 기술도 접목하여 매월 예상 가스 요금을 산출해주는 ‘HEMS 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 9월에는 ‘나비엔 숙면매트’를 출시하며 최적의 숙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0.5℃ 단위의 초정밀 온도 조절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체질에 맞는 숙면온도를 선사하고 있는 것. 게다가,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을 선도했던 경동나비엔이 △숙면매트 온수와 △숙면매트 카본 2종을 출시하며 고객 취향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 따라서, 포근한 온열감을 원하는 소비자는 ‘숙면매트 온수’를, 편리한 매트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숙면매트 카본’을 사용할 수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를 통해 실내 공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구현하는 청정환기시스템과 요리매연을 집중 배기하는 3D 에어후드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초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특히,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는 요리매연과 라돈,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까지 관리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전열교환기가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겨울철 기준 67%, 여름철 기준 24%의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딥브레인AI, 'AI 휴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 ‘자이텍스(GITEX) 2023'에 3년 연속 참가하여 AI 휴먼(AI Human)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자이텍스는 AI, VR·XR/메타버스,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IT 기업 및 투자자들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고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세계 3대 IT 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Global) 홀과 노스 스타(North Star) 홀 두 장소에서 175개국, 약 15만 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딥브레인AI가 참여한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GITEX Expand North Star)’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두바이 하버(Dubai Harbour)에서 진행됐다. 딥브레인AI는 대화형 AI 휴먼 기술을 활용한 ‘AI 휴먼 키오스크’와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AI Studios)’를 선보였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AI 휴먼 키오스크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복잡한 절차, 제한된 기능으로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기존 키오스크의 이용 편의성이 어떻게 획기적으로 개선되는지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에미레이트 항공, 지속가능항공유 도입 위해 쉘과 협약 체결
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도입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공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은 앞으로 쉘로 하여금 매년 약 113만 리터 (30만 갤런) 이상의 SAF를 제공받아 두바이 허브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SAF는 기존 석유나 석탄 대신 생활 폐기물, 폐식용유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로, 100% SAF로 항공기를 운항할 경우, 기존 연료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가량 줄일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쉘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SAF 솔루션 플랫폼인 아벨리아를 활용하여 SAF의 공급 현황 및 데이터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한 번에 진행하며 SAF를 효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팀 클락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협업하여 항공업계의 지속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두바이 허브에 최초로 SAF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에미레이트 항공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인 SAF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과 정부 단체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