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창원 과장.
이미지 확대보기당뇨병 전단계에도 복부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위험인자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공보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당부하후 혈당이 200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두번째 골든 타임은 심한 고혈당의 증상이 생기거나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14%는 당뇨병이 있습니다. 65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약 1/4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를 합치면 30세 이상 성인의 1/4, 65세 이상 성인의 절반 이상이 해당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만큼 국가검진을 통한 당뇨병 선별검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당뇨병 전 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식사, 운동요법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식사 운동요법을 먼저 시도해 보고 실패하면 약제를 한 가지씩 추가하는 단계별 치료를 했다면 요즘에는 현재 혈당 정도에 따라 처음부터 1-2가지 약제를 쓰기도 하고 심각한 고혈당 상태인 경우 처음부터 인슐린 주사를 하는 조기 적극적인 치료 전력을 선택합니다. 생각보다는 식사, 운동요법을 장기간 유지하기 쉽지 않고 조기에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랜 기간 혈당을 조절하는 것에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시판되고 있는 약제는 체중 조절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초기부터 이런 약을 처방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 평생 당뇨병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지만 약을 중단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적즉적인 식사, 운동 요법을 지속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일부 약 5%의 사람들은 약을 중단할 수 있는데 몸짱을 만들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약을 한번 복용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약 복용을 미루고 당뇨약을 복용하는 목적은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인데 당뇨약은 혈압약, 고지혈증 약처럼 합병증을 예방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 도움에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은 초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한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좋고 중단하거나 교체하는 것도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 좋습니다.
성인에서 발병하는 당뇨병은 대부분 제 2형 당뇨병인데 복부 비만, 과체중, 나이, 당뇨병의 가족력,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위험 인자입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나에게 당뇨병 발병 위험인자가 있는 지 확인하고, 당뇨병 전단계나 고지혈증, 고혈압, 복부 비만과 같이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인 식사, 운동요법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산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창원 과장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