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속도 붙는 '홍콩의 중국화'

기사입력:2023-10-07 10:40:54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제74회 중국 국경절을 맞아 홍콩 침사추이에서 사람들이 중국 국기를 휘날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제74회 중국 국경절을 맞아 홍콩 침사추이에서 사람들이 중국 국기를 휘날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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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홍콩의 중국화'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중국이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의 몸집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연합뉴스는 중국이 공산당 중앙홍콩마카오공작판공실(CHKMWO)에 경제·금융국과 사회국을 추가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경제·금융국 신설은 '웨강아오 대만구'(Great Bay Area)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와 두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 간 경제 발전을 더 잘 조율하고 잠재적 금융 위험을 완화하겠다는 중국 당국 의지를 보여준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중국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소식통은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아래 계속해서 각자 경제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을 할 것"이라며 "신설되는 (CHKMWO의) 경제·금융국은 웨강아오 대만구와의 경제 통합과 조율을 지원해 해당 지역 다양한 도시들이 각자 역량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신설되는 사회국에 대해 중앙 정부와 홍콩·마카오 주민 간 다리를 구축하고 현지 현황을 수집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부를 위해 홍콩·마카오 지역 여론과 제안을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당정 기구 개편을 통해 CHKMWO를 신설하기로 결정하며 홍콩 문제에 대한 당 중앙의 지휘 및 관할권을 강화했다.

신설 CHKMWO는 내각인 국무원이 아닌 공산당 지도부에 직접 보고하도록 했으며 그에 따라 기존에 홍콩·마카오 업무를 총괄하던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HKMAO)은 유명무실해졌다.

소식통들은 이번에 2개국이 신설되면서 기존 HKMAO 산하 9개국도 신설 판공실에 흡수돼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9개국 중 2개는 2021년 신설된 사법국과 안보국이다.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이듬해 홍콩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한 중국이 홍콩 국가안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두 국을 신설했다.

나머지 7개국은 행정, 정치연구, 인사, 홍보, 교류, 관리, 연락 등의 업무를 맡는다.
홍콩 싱크탱크 일국양제청년포럼의 헨리 호 회장은 SCMP에 중국 정부의 홍콩·마카오 관할 기관 개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내놓은 정책들을 이행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분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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