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내년도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 예산 전혀 없다

­정부, 5 년간 1 조 3703억원 지원 약속 중 7.2%만 반영
­신규 지정 국가첨단 ·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 부족
­양 의원 “첨단산업 투자 속도 성패 좌우…정부 몰라라 해선 안돼”
기사입력:2023-09-14 17:10:26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에서 지난 12일 김기현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왼쪽)가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에서 지난 12일 김기현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왼쪽)가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이상욱 기자]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에 5년간 1조 3703억원을 쓰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계획에 적신호가 보인다.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은 13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전체 지원예산 1조 3703억원 중 실제로 반영된 것은 7.2%인 1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첫 번째 전략으로 국가 핵심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한 필수 인프라 구축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산업부는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지원 예산 3884억원을 편성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기획재정부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양 의원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관 부처 장관, 예결위 위원 등을 설득해 1000억 원의 관련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그런데 내년도 산업부 예산안에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양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이자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제1번이다”며 “정부의 인프라 지원을 믿고 대규모 투자를 계획한 기업들은 지금 정부에 뒤통수 맞은 심정이다”라며 방문규 산업부장관 후보자에게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방문규 장관 후보자는 “더 적극적으로 투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양향자 의원은 방문규 후보자에게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연장 방침도 확인했다.

양 의원은 “내년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만료로 글로벌 첨단산업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며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을 내용으로 한 ‘K칩스법’ 시즌2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방 후보자는 “세액공제 연장의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양 의원은 조만간 ‘K칩스법’ 시즌2를 발의하고 산자위 국정감사와 예산결산위원회 활동을 통해 첨단산업 클러스터 지원 예산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양 의원은 지난 7월 20일 지정된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용인·평택, 천안·아산, 청주, 새만금, 구미, 포항, 울산)와 5개 소부장 특화단지(광주, 대구, 부산, 안성, 오송)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도 꼬집었다.

내년도 산업부의 첨단산업 특화단지 관련 예산은 199억 원에 불과하다. 이 중 인프라 지원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154억원이 유일하다.

양 의원은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비용이 2조 1517억원인데 평택의 2.5배 규모인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원 예산은 편성조차 안 됐다”라며 “첨단산업은 투자 속도가 성패를 좌우하는데 정부가 몰라라 해선 안 된다”며 추가 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 예산 역시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소부장 특화단지(전주, 창원, 청주, 용인·평택, 천안·아산)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31.7%인 235억원 삭감됐다.

양향자 의원은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72%는 미래차 전환 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유일한 미래차 부품 특화단지인 광주에 대한 지원 없이는 미래차 전환도 성공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77.27 ▼2.21
코스닥 722.52 ▼7.07
코스피200 341.49 ▲0.20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906,000 ▲674,000
비트코인캐시 597,000 ▲7,500
이더리움 3,583,000 ▲43,000
이더리움클래식 28,540 ▲280
리플 3,410 ▲20
이오스 1,303 ▲9
퀀텀 3,572 ▲3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898,000 ▲801,000
이더리움 3,584,000 ▲45,000
이더리움클래식 28,500 ▲300
메탈 1,302 ▲16
리스크 798 ▲13
리플 3,411 ▲23
에이다 1,158 ▲15
스팀 224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960,000 ▲760,000
비트코인캐시 596,500 ▲7,000
이더리움 3,582,000 ▲44,000
이더리움클래식 28,540 ▲380
리플 3,408 ▲15
퀀텀 3,571 ▲58
이오타 355 ▲6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