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이슈] ‘여의도 한양 재건축’ 시공자 선정 재시동…수주성공 키워드는 ‘입찰조건’

기사입력:2023-07-26 21:00:18
여의도 한양아파트.

여의도 한양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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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하반기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관심이 집중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시공자 선정절차에 재시동을 걸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4일 나라장터를 통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공고를 냈다. 당초 KB부동산신탁은 지난달 27일 1차 입찰공고문을 통해 다른 사업장들과 마찬가지로 ‘부정당업자의 입찰 참가자격’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으로 소송 중인 회사의 입찰을 제한했다. 그런데 입찰공고 이튿날 현대건설 직원이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향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자 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원회는 시공자 선정의 공정성 및 경쟁입찰을 염원하는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KB부동산신탁에 전달했고, KB부동산신탁도 성공적인 사업시행을 위해 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결국 입찰공고를 철회했다.

당시 업계에선 이미 입찰공고를 낸 후 발생한 사건 때문에 이례적으로 철회한 것에 대한 일부 비판도 있었지만, 경쟁입찰을 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힘든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KB부동산신탁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입찰을 검토하던 포스코이앤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경쟁입찰을 원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있을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은 도급순위 2위 현대건설과 4위 포스코이앤씨의 양강구도로 굳어진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걸겠다며 공언했고, 포스코이앤씨도 지난해 런칭한 하이앤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처럼 양사 모두 하이앤드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키포인트는 입찰조건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 정비사업 관계자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토지등소유자들은 여의도 자체를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어 건설사 브랜드로는 변별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에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분담금은 줄이면서도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입찰조건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찌감치 분담금 경감, 명품설계 등을 담은 ‘780프로젝트’를 홍보전략을 내세운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현대건설은 어떤 구애작전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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