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 교도관 충혼탑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교도관)들을 추모하고, 그 직업 정신을 기억하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지시로 건립됐고, 김홍옥 간수, 황용수 간수부장, 김도룡 간수장, 우학종 소장 등 6‧25 전쟁 순직 교도관 총 167명의 이름이 새겨졌다.그중 74명은 충혼탑 건립과정에서 이름이 새롭게 확인되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순직 교도관 유족 대표, 6‧25 참전 교도관, 권순정 기획조정실장, 신용해 교정본부장, 이태희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 회장, 황우종 교정위원 중앙협의회장, 지방교정청장 및 경인지역 교정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여기 167분은 그때 그곳에서, ‘공포’에 ‘반응’하지 않고, ‘용기’내기로 ‘결심’하셨다. 그리고, 그 ‘결심’으로, 167분의 교정공직자들은 ‘불멸’이 되셨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이 계셨다는 걸, 70년간 몰랐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2023년 6월에야, 대한민국 정부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추도사에서 “7년 전 군복무 중 순직하신 21살의 고 홍정기 일병님은 '자신에게 군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에서 태어난 운을 보답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저처럼 무딘 사람도, 꾹꾹 눌러쓴 그 문장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하늘이 무너지셨을테고 저는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법무부장관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홍정기 일병님이 말한 그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걸맞은 제도를 만들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