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이슈] 삼성물산, 붕괴 사고에 재건축 공사비 부풀리기 등 ‘이중고’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공사 붕괴 사고로 노동자 3명 부상
반포1-3주구에선 수입 마감재 업체 선정 관련 결탁 의혹도
기사입력:2023-06-02 16:20:20
[로이슈 최영록 기자] ‘관리·안전의 삼성’으로 평가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재건축 현장에서의 ‘공사비 부풀리기’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 기흥구 농서동 소재 삼성디스플레이 SDR(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 신사옥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발판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현장 노동자 3명이 지상 3층 높이에서 추락했는데 다행히도 모두 안전그물로 떨어져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은 안전그물에서 튕겨져 나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골절 등 큰 부상은 없었다는 게 삼성물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이번 붕괴 사고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우 관리·안전 부문에서 국내 1위로 평가되는 건설사인 만큼 이번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과 관리를 중시하는 대표적인 건설사가 삼성물산인데, 그것도 그룹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영환형 악화 등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 아이파크’와 중흥건설이 시공한 ‘경북 구미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 현장에서도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에서도 공사비 인상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곳 조합원 300여명으로 꾸려진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수입 주방가구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조합원들이 직접 수집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준법위원회에 구체적인 조사 및 개선을 요구했다. 주방가구, 새시, 마루 등 주요 마감재에 대한 비리 사실이 있는데도, 삼성물산이 조합장 등을 조종해 총회에서 약 3661억원의 공사비 인상을 통과시켰다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조합은 주방가구를 당초 ‘다다’에서 ‘포겐폴’로 변경했는데, 이때 모든 수입 가구업체에 입찰을 요구했으나 포겐폴에서만 입찰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2개사 경쟁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조합원들이 주방가구, 새시, 마루 등 약 20여개 수입 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모두 거짓이었을 뿐 아니라 조합원 동의를 구하지 않은 특정 마감재 업체의 스펙과 납품대리점 등을 삼성물산에 통보하는 등 모두 짜 맞춘 각본대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비대위는 “삼성물산을 통해 조합에 채용된 사무장이 조합의 기밀정보 및 조합원 관련 내부 정보를 삼성물산에 제공하고, 조합으로부터 불법 대출까지 받았다”며 “이에 대해 형사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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