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50대) 등 7명은, 2022년 2월 ~ 2023년 3월 평소 마약을 통해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 B씨(50대) 등 5명은, 같은 기간 위 A씨 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한 12명은 20대 1명, 30대 1명, 40대 5명, 50대 4명, 60대 1명이었고, 대부분 마약 관련 재범을 했다.
이들은 대구 및 수도권 지역의 원룸 등 주택가나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 했고, 인적이 없는 틈을 타 주로 차량 안에서 만나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휴대폰을 12대나 돌려 써가며 은신했으나 약 4개월간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투약 혐의자들은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게 있나 싶어서 주변에도 권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투약하지 않으면 온몸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마약 때문에 가족들과 모두 헤어졌다”, “나는 약을 하는 나쁜 사람이다.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 “이번에 교도소 갔다 와도 또 투약할 것이 틀림없다”라고 하는 등 하나같이 중독의 그늘에서 헤어나는 것이 어렵고 후회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구경찰은 최근 증가한 인터넷 마약류 거래 외에도 이번 사건과 같이 몰래 숨어서 거래하는 전통적 방식이 여전히 존재하는만큼, 앞으로 유통, 공급망 추적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