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부산남부경찰서는 최초 사건 접수 후“배달기사가 카드 단말기를 2개 가지고 있어 수상했다.”는 신고 내용에 착안해 범행 현장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일당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고객이 배달 앱에서‘만나서 결제’옵션을 선택하면 고객과 대면하여 신용카드를 직접 건네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먼저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기로 긁어 카드정보를 복제한 후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며 결제용 단말기를 꺼내 음식값을 결제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남부서는 카드사 등을 상대로 피해자들의 과실 없음을 입증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이들이 신용카드에 내장된 IC칩에 비해 마그네틱 부분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신용카드 사용 시 마그네틱 결제를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금융 당국에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언제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카드 위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되도록 보안성이 높은 IC칩을 통해 결제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