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발표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유가 동향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18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케이카는 경유 가격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디젤 차량의 시세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봄 나들이철을 앞두고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들어선 디젤 차량을 더 선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젤차량 외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의 4월 시세 역시 하락률이 각각 0.2%, 0.3%로 전월 대비 2%p, 2.4%p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기차 시세 하락률은 2%로 전월 대비 0.7%p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디젤차도 전월 대비 하락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수입 디젤 차량의 시세 하락률은 1.8%로 전월 대비 1.3%p,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는 약 0.4~0.8%p 하락폭이 둔화되며 보합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 보합이 강세인 가운데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델도 있다. 르노코리아의 ‘XM3’와 쌍용 ‘베리 뉴 티볼리’는 각각 3.1%, 4.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출시돼 4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영향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연비에 장점이 있는 디젤 차량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디젤 차량은 지속적으로 시세가 하락해온 탓에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거래할 수 있는 점이 최근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