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부는 ▲서울 강남3구·용산구 제외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지난해 65.37에서 올해(2월 기준) 69.58로 4.21p 상승했다. 경기가 4.64p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천과 서울은 각 4.44p, 3.35p씩 올랐다.
얼어붙었던 거래 역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3월 말 기준)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78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1만4329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거래가 회복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율도 상승했다. 지난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서울 입주율은 79.2%에서 79.7%로 0.5%p 상승했으며, 인천·경기권은 73.2%에서 75.8%로 2.6%p 올랐다. 동기간 전국 입주율이 3.3%p 하락한 것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현장들이 늘게 되면 당초 우려하는 것보다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강주택은 4월 경기 화성시에 분양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전용 84·100㎡, 총 1103가구’)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에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전용 84·103㎡, 총 1,152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도 인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전용 59~84㎡, 총 765가구)’, 서울 오피스텔 ‘빌리브 에이센트(전용 49~84㎡, 총 492가구/실)’ 등의 공급도 예정돼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