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마지막 주자 중동5구역이 이처럼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정미경 조합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존 추진위 시절 총무이사를 역임하는 동안 조합원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며 참여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정 조합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을 갖춘 데다, 내면의 강인함까지 겸비해 조합원들 사이에선 신망이 두터운 ‘리더’로 통한다.
◆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을 말해 달라.
◆ 구역에 대한 장점을 소개해 달라.
=누군가 ‘어디 사냐’고 물을 때 ‘부산에 산다’고 답하면 별다른 반응 없이 그냥 지방 대도시에 사는가보다 생각한다. 그런데 ‘해운대에 살아요’라고 하면 ‘부자시네요’라며 보다 특별한 반응이 돌아온다. 그만큼 부산이라는 도시명보다 해운대라는 지역명의 네임벨류가 훨씬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구역은 앞으로는 해운대 바다를 조망하고 뒤로는 장산을 끼고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여기에 교육메카로 불리는 서울 강남 대치동 수준의 학원가를 인근에 두고 있고, 교통·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 최고의 입지라 자부한다.
◆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주안점을 두는 부분과 향후 일정은.
◆ 건설사간 과열경쟁을 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건설사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여러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선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건설사간 과열경쟁은 오래 전부터 재개발사업의 문젯거리로 지적돼 왔다. 이에 우리 구역은 기존 추진위 때 총회 의결로써 건설사간 홍보규정을 엄격하게 정했고, 이를 근거로 홍보공영제를 운영 중이다. 건설사간 과열경쟁으로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편가르기를 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향후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브랜드와 진심을 담은 사업제안서로 경쟁에 임해 달라.
◆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부동산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이클은 우리 구역의 사업진행과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4년 후 상승 시기에 맞춰 우리 사업도 단계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우리 구역은 현명하면서 진취적인 조합원들과 치밀하게 준비하며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조합간의 신뢰가 매우 탄탄하다. 앞으로 세상의 중심이 될 중동5구역의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