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응우옌 득 하이 베트남 국회부의장과 만나 “제가 여러 번 가봤고 알고 있는 베트남은 국민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나라고 경제 역동성이나 국민의 우수성이 뛰어나다” 며 “경기도는 베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고 모든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증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우옌 득 하이 국회 부의장은 “무역, 물류, 첨단기술 분야를 비롯해 문화교류, 관광 분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경기도와 더 많은 활동을 같이 했으면 한다” 며 “특히 호치민에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협력을 부탁드린다. 베트남은 녹색성장과 순환경제 등 경기도의 도시개발 경험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말씀하신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함께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 가지 추가한다면 경기도와 베트남 청년들 간 인적 교류를 많이 했으면 한다” 며 “경기도 내에 살고 계시는 베트남 국민들, 특히 양쪽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2세들은 정말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분들을 포함한 교민들에 대해 경기도가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응우옌 득 하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김 지사를 베트남 국회에 초청하기도 했으며, 김 지사는 “적절한 기회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남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응우옌 득 하이 국회부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국회부의장 외 베트남 국회의원 7명,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도 동석했다. 작년 12월 응우옌 쑤언 푹 주석 공식 방한 때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모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첫 공식 방문이다.
한편, 경기도는 베트남 응에안성, 호치민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보건의료·초청연수·공적개발원조(ODA)·농업기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 중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