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을 방문한 응우옌 득 하이 베트남 국회부의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응우옌 득 하이 국회 부의장은 “무역, 물류, 첨단기술 분야를 비롯해 문화교류, 관광 분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경기도와 더 많은 활동을 같이 했으면 한다” 며 “특히 호치민에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협력을 부탁드린다. 베트남은 녹색성장과 순환경제 등 경기도의 도시개발 경험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베트남과 경기도의 여러 지방이 자매결연을 맺고 좋은 협력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 베트남 교민에 대해서도 좋은 생활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말씀하신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함께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 가지 추가한다면 경기도와 베트남 청년들 간 인적 교류를 많이 했으면 한다” 며 “경기도 내에 살고 계시는 베트남 국민들, 특히 양쪽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2세들은 정말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분들을 포함한 교민들에 대해 경기도가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응우옌 득 하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김 지사를 베트남 국회에 초청하기도 했으며, 김 지사는 “적절한 기회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이후 지난해 9월 빈푹성 인민위원장, 12월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한데 이어 이번 국회부의장까지 3번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동탑성 인민회의 부당서기가 오후석 행정2부지사와 면담하는 등 경기도와 베트남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베트남 응에안성, 호치민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보건의료·초청연수·공적개발원조(ODA)·농업기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 중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