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정부는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세컨드 허브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고 약속한 바를 이행하고, 국토부와 산업은행은 이제라도 현실적인 대안인 에어부산 분리매각 결정과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부산시는 더욱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가덕도신공한 거첨 항공사 존치에 앞장서고, 지역 여야 정치권은 국토부와 산업은행의 '통합 LCC 지방공항 유치'약속 불이행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고, 가덕신공한 거점 항공사 존치 방안을 정부에 압박하고 관철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상공계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구체적 인수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7일 부산시의회가 ‘가덕도신공항 성공적인 건설과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단체는 이제부터는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과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을 갖춘 공항을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공항과 물류, 공항과 관광 등을 어떻게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 할 것인가. 부산시민이 원하는 관문공항, 부산경제 발전을 이끌 공항,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공항 건설에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시켜 나아가야한다고 했다.
가덕신공항이 제 기능을 할 수는 있을지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면에서 염려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공항이 실이라면, 바늘처럼 같이 움직여야 할 항공사가 없기 때문이다.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있어야 가덕신공항이 관문공항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고 누차 강조해왔지만 현재 확정된 정부 계획은 ‘거점 항공사 없는 신공항’이다.
통합 LCC 본사를 ‘Second Hub’에 위치시켜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산업은행과 국토부, 대한항공의 무책임, 인천공항중심 사고에서 빚은 합작품이다.
거점항공사 없는 가덕신공항은 있을 수 없다. 거점항공사 없는 가덕신공항에 대한 BIE 실사단 평가도 심히 우려되지만,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한다 하더라도 5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을 수송할 항공사가 없다면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겠는가. 뿐만 아니라 박람회 개최 이후에도 가덕신공항은 항공사들의 이해관계, 이익여부에 따라 수시로 넣고 빼는 2류 공항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