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서울이 678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3425가구), 인천(1249가구), 강원도(851가구), 부산(11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 예정된 물량만 1만1463가구로 전체의 9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당초부터 기대감이 높았던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이 연말에 몰리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중도금 대출 한도를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대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단지들도 대출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월용청약연구소 박지민 대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는 대부분 과거 주거 중심지 역할을 하던 구도심에 자리해 기반시설은 이미 완비돼 있지만 노후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며 “정비사업 특성 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분양이 가시화된 곳으로 청약을 노려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가 공급되는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29~84㎡ 478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경기도 광명시에서도 GS건설이 철산동 철산주공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아르테’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1148가구 규모이며, 이 중 76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