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사용되던 게시물, 가설시설물들이 공사장 주변의 색감과 동일하거나 식별성이 떨어지는 어두운 색상이었던 점을 개선하고 시인성을 높인 트랜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 인식 변화는 물론 안전 의식 고취 및 업무 효율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우선 건설 현장 시설물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색(H-Safety Color)을 개발했다. 긍정과 활기를 나타내는 옐로 그린을 사용해 시각적 인지를 극대화했으며, 차분함과 신뢰를 나타내는 네이비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또 컨테이너 및 텐트 등의 근로자 쉼터(Stress Free Zone)에 신규 개발한 안전색을 사용했으며, 소화전도 기존 노출 보관 방식에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필요시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고층 건물의 외벽 시공을 위해 사용되는 갱폼의 색상 및 기능도 개선했다. 갱폼수직망을 힐스테이트 브랜드 고유 색상으로 밝게 적용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아트월(Art Wall)은 다채로운 색감과 패턴으로 기존 삭막했던 공사 현장에 생동감과 활기를 부여하고 구분이 필요할 구역은 다양한 색상을 통해 구분하여 바로 인지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파일럿 프로젝트의 적용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개선 및 보완을 진행해 더 많은 현장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 현장은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을 바꾸고, 깔끔하면서도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향후에도 근로자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하고 기능 및 디자인 개선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