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가 커지면서 아파트 시장에서 주차공간이 그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됐다.
실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하고, 중산층을 중심으로 1가구 2차량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거주지 내 주차공간 확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주차문제로 인한 차량 파손, 입주민 간의 폭행, 고성방가, 민사소송 등의 분쟁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파트 내 주차공간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자체별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긴 하나, 서울시의 경우 2020년 기준 아파트 가구수는 166만8791가구인데 반해 주차면수는 148만6591.3개로 가구당 0.89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주차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실감케 했을 정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536만대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아파트의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며 “자동차 보유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인데, 이에 맞춰 기준을 늘려야 함을 하루 빨리 고민해야 할 때다”고 전했다.
그렇다보니 실수요층 중심의 분양시장에서도 ‘넉넉한 주차공간’은 아파트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건설사들도 입주민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100% 지하주차장 설계나 세대 당 주차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아파트를 짓고, 이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총 503가구)’의 경우 100% 지하주차장 설계와 함께 가구 당 1.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올해 공급된 단지들 중 주차공간 확보로 최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의 주된 수요층은 차로 약 5분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실거주 수요이고, 부모들은 대부분 차량을 통해 아이들을 통학시킬 것으로 예상해 설계 단계부터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계약자들도 넉넉한 주차공간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고 현재 선착순 분양으로 전환하면서 견본주택에는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월 창원시 성산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총 951가구)’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가구 당 1.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목받으며, 평균 105.32대 1의 세자릿 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 밖에도 7월 강원도 원주시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총 997가구)’ 역시 가구 당 1.77대 1의 주차대수를 확보한 결과 2만8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갈등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여유로운 주차장 확보를 우선시 여기는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요즘은 기본소득의 증가와 젊은 세대의 차량 구매 증가로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차의 편리함을 높인 설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밤마다 전쟁”…주차 대란 걱정 없는 단지 ‘인기몰이’
기사입력:2022-11-03 15:34:40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베스트클릭 〉
주식시황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코스피 | 3,218.98 | ▼5.39 |
코스닥 | 813.68 | ▼0.42 |
코스피200 | 435.68 | ▼1.24 |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68,593,000 | ▲197,000 |
비트코인캐시 | 847,000 | ▼2,500 |
이더리움 | 6,485,000 | ▲33,000 |
이더리움클래식 | 33,160 | ▲160 |
리플 | 4,539 | ▲5 |
퀀텀 | 3,148 | ▲13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68,600,000 | ▲267,000 |
이더리움 | 6,481,000 | ▲34,000 |
이더리움클래식 | 33,140 | ▲120 |
메탈 | 1,093 | ▲3 |
리스크 | 607 | ▲2 |
리플 | 4,536 | ▲1 |
에이다 | 1,321 | ▲15 |
스팀 | 191 | 0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68,590,000 | ▲230,000 |
비트코인캐시 | 846,500 | ▼2,000 |
이더리움 | 6,485,000 | ▲30,000 |
이더리움클래식 | 33,110 | ▲100 |
리플 | 4,536 | ▲4 |
퀀텀 | 3,154 | ▲28 |
이오타 | 301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