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석 인천개항박물관 명예관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2014 인천아시안게임유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향토사연구회 회장에 임하고 있다.
광제호는 1904년 일본에서 건조한 1천56톤급 세관 최초의 감시선으로 주로 서해안 경비, 등대 순시 등 업무를 수행했으며, 우리나라 최초 무선전신시설이 장치된 선박이다.
신순성 선장은 우리나라 첫 세관순시선 광제호(1910년)와 군함 양무호(1903년)의 초대 선장을 역임했고, 해원양성소 선장과 교관으로도 근무하는 등 후진 양성에 기여한 인물이다.

신용석 인천개항박물관 명예관장(사진 오른쪽)이 부산세관박물관을 찾아 이용득 부산세관박물관장과 대화를 나누며 조부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부산본부세관)
이미지 확대보기신 선장은 광제호를 이끌던 중 경술국치 전날인 1910년 8월 28일 본선에 게양되어 있던 태극기를 내려 소중히 보관했고, 이 태극기는 1945년 해방 이후 우리나라 유일한 기선 부산호의 첫 취항식에 게양됐다. 이후 그의 후손인 신용석 인천항개항박물관 명예관장이 35년간 보관해왔던 광제호의 태극기를 인천항개항박물관에 기증해 현재 전시 중이다.
고석진 부산본부세관장은 신용석 선생과 환담을 갖고, “우리 부산본부세관 전 직원들과 함께 신순성 선장님의 정신을 받들어 우리나라 관세국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