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협력사 직원 등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을 위해 간식차량을 운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는 공급사들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등 해외법인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 및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구매를 축소하고 광양제철소 증산에 따른 포장자재 등 소요량 증가분은 포항제철소 공급사에게 우선 발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입고가 전면 중단된 스테인리스 스크랩의 경우 9월 발주량을 평월 대비 50%로 확정하고, 스크랩을 적치할 야드가 복구되는 10월까지 발주물량을 입고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들의 작업물량 감소, 고용불안 등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서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과 협의해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협력사 피해 복구에 소요되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포항제철소 제품을 운송하는 운송사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운송사들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에 따른 육송 물량 증가로 포항제철소의 출하량 감소분이 상쇄되어 10월 중에는 평월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15일 3전기강판, 28일 2전기강판 공장 복구를 완료한 데 이어 1냉연 공장도 지난 6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10월 7일에는 1열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초 10월 중순으로 계획했던 1열연공장의 복구 완료 시점을 앞당겨 후공정 제품 생산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신속한 복구에 대한 부담감으로 서두름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계획을 재점검 하라”며 “복구에 투입되는 인력들이 ‘현재 현장설비는 모든 것이 비정상상태’라고 명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침착하게 복구작업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