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상승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과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 달하는 수치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2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에서 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지난 5월 ‘신길 우성2차, 우창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최근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까지 약 두 달여 만에 총 9개 프로젝트, 2조4432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약 4억9232만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Warri)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단독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국내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 화성 향남2구역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도 작년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영광낙월해상풍력사업, 울산 에쓰오일 SHAHEEN PJ, 여수 그린집단에너지 건설공사 등의 하반기 수주가 유력하다. 해외에서는 발주처 사정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이라크 알포 추가공사, 리비아 발전 PJ 등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