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스틸 테스 CEO(오른쪽)와 하성문 민팃 대표가 MOU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
이미지 확대보기테스는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관리 전문업체로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데이터 보안 파기, 파쇄 및 분해를 통한 금속 회수, IT자산 처분 재판매 등을 주로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 총 21개국에서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테스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민팃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무인 ATM(민팃ATM)을 활용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하는 등 ICT 기기 리사이클 사업을 수행 중이다. 개인거래가 음성적으로 이뤄졌던 중고 휴대폰 시장을 가격 투명성, 비대면 편의성, 데이터 삭제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팃이 전국에 설치한 6000여대의 기기에서 지난해 수거한 중고 휴대폰은 우리나라에서만 약 100만대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테스는 민팃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인 ATM을 활용해 글로벌 중고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방침이다”며 “민팃은 테스의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시장 개척을 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민팃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리 스틸 테스 CEO는 “테스는 ITAD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의 글로벌 거점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테스의 글로벌 밸류체인과 민팃의 AI기반 중고 휴대폰 수거 ATM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 거점의 확장 및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