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의 K-푸드 인기를 반영하듯, 쇼피 플랫폼 내 K-푸드 일평균 주문 건수도 2019년부터 연 평균 170% 성장했으며, 샵 수는 300% 증가했다. 그간 쇼피코리아는 K-푸드 판매 증진을 위해 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푸드 페어’를 개최해왔다. ‘K-푸드 페어’ 기간 동안 쇼피 플랫폼 상에 한국관 기획전 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배너를 노출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함은 물론 라이브스트림,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약 한 달간 진행된 페어에 참여한 탑 셀러들은 전월 대비 주문량이 674%나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쇼피코리아는 이번 포럼에서 싱가포르에서 K-푸드 주문량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말레이시아, 대만 순이라고 밝혔다. 인기 품목은 스낵, 커피, 간편식이었다.
‘허니버터아몬드’가 한국 대표 스낵으로 인기가 많았는데 허니버터맛, 와사비맛을 비롯해 콘스프맛, 인절미맛 등 한국 특유의 맛을 담은 스낵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자면 말레이시아에서는 ASMR 콘텐츠에 많이 노출된 젤리 제품도 높은 주목을 받았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민트초코라떼, 티라미수라떼, 돌체라떼 등 달콤한 맛의 인스턴트 커피 스틱이 잘 팔렸다. 반면, 대만에서는 주로 다크 로스트, 로우슈거 라떼 등 달지 않은 고소한 맛의 커피가 주로 판매되었다.
간편식으로는 오징어채 볶음, 멸치볶음 등 한국 대표 반찬이 인기가 매우 높았으며 더불어 잡채, 전복죽, 소고기죽 등 한국 전통 간편식도 주문량이 높았다. 불닭소스, 불닭볶음면 등 한국 특유의 매운맛 제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쇼피코리아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건강,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는 비건, 단백질 대체 식품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6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할랄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쇼피코리아 권윤아 지사장은 “그간 K-푸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국내 기업의 식품 개발력이 탁월한 만큼 비건과 같은 건강식으로까지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피코리아는 셀러들에게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