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4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한고려인협회 노송달 회장, 대한적십자사 이상천 사무총장, 사단법인 너머 김영숙 상임이사).(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무력 충돌 상황이 발생한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은 550만여 명은 삶의 터전을 떠나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접국을 포함한 국외로 피란을 떠나고 있다(출처 : UN OCHA). 그중 고려인 등 우크라이나 국민 일부는 대한민국에 입국했으며, 국내 체류 피란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적과 사단법인 너머, 대한고려인협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대한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에 상호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적은 △생계·의료지원(치료비) 및 심리상담 지원 △기부금(품) 유치·접수·전달 △기부금(품) 지원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사단법인 너머와 대한고려인협회는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대한 현장 지원 및 요청사항 전달 △동 협약과 관련된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에 적극 협조한다.
대한적십자사 이상천 사무총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우리나라 대표 인도주의 기관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도적 지원을 통해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단법인 너머 김영숙 상임이사는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지원을 통해 피란민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고려인에 대한 인식도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대한고려인협회 노송달 회장은 “빠른 시일 내 긴급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며,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서로 협력하여 대상자에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적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희생자와 피란민 지원을 위해 2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화 100억 원을 목표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법인, 개인, 단체의 참여를 통해 약 61억 원의 기부금이 모집되었다. 한적은 현지 피란민과 희생자를 위해 22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지원금과 담요, 분유 등 구호물품을 네 차례에 걸쳐 지원했으며,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한 10억 원 규모의 생계 및 의료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