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 2500만 시대…주차공간 특화 단지 ‘눈길’

기사입력:2022-04-20 15:45:15
제천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

제천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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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편리한 주차 환경이 내 집 마련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증가속도가 인구 증가속도를 크게 앞지르면서 날이 갈수록 주차난이 심해지고 있고, 부족한 주차공간에 따른 각종 주차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458만7254를 기록했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4년 2011만7955대로 처음으로 2천만대를 넘어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180만3351대, △2017년 2252만8295대 △2018년 2320만2555대를 거쳐 △2021년에는 2500만대에 육박하는 2491만1101대까지 늘었다. 2003년 이후 70.77%인 1032만3847대가 급증한 것이다.

반면 해당 기간동안 국내 주민등록인구는 6.72%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주민등록인구는 2003년 4838만 6823명에서 2021년 5163만 8809명으로 6.72%인 325만1986명이 증가했다. 더욱이 2019년 5184만9861명이었던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182만9023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감소세에 들어선 상황이다.

이처럼 인구는 감소하는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크게 늘어나면서 잦은 주차분쟁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사유지 내 주차관련 민원은 2만4817건에 달했다. 이는 2010년 민원발생 건수인 162건과 비교하면 10년 여 만에 150배가 급증한 것으로, 520건이 발생한 2014년과 비교해도 6년 사이 약 50배 가까이 뛴 수치다.

이처럼 극심해진 주차갈등은 주차공간 부족과 맞닿아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주차장 면수 확보율은 2019년 말 기준 94.4%로, 한 가구당 주차장 1개 면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증가세가 인구 증가세를 크게 상회하는 만큼 앞으로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넉넉하고 편안한 주차공간은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가구당 1.6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한 경기 파주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지난달 청약에서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487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36.95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또 인천 서구 ‘제일풍경채 검단Ⅱ’도 이달 청약에서 9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916개의 청약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30.31로 전 타입 청약을 1순위에 마감했다. 이 단지는 가구당 1.4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단지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1가구 1대를 넘어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들도 많아 주차공간이 부족한 구축 아파트는 이중 삼중 주차 등으로 주차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내 집 마련 시 주차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도 점차 늘고 있는 만큼 편리한 주차공간 확보에 건설업계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에 신경을 쓴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5월 충북 제천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서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민 안전과 쾌적성을 고려해 주차장을 100% 지하에 배치한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가구당 주차공간을 법정 주차대수를 상회하는 1.55대로 높인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면적 79~112㎡의 아파트 총 7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양은 전남 순천시에 공급하는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가구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7층, 5개동, 전용면적 101 ∙ 125㎡의 아파트 총 34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짓는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법정 주차대수를 상회하는 가구당 1.4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단지로,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168㎡의 아파트 총 160가구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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