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가 발표한 중고차 시세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대부분 모델이 시세가 하락했다. 이는 상당 기간 상승했던 중고차 시세가 설 연휴 비수기를 맞아 소폭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락세가 높은 모델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쉐보레 올 뉴 말리부가 -4.3%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그 다음 르노삼성 QM6 -3.5%, 기아 더 뉴 쏘렌토 -2.9%, 제네시스 G80 -2.5% 등 순으로 하락했다.
수입차의 경우 대부분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아우디 A6(C7)의 경우에는 되레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수입차 인기 모델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모델인 A6로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헤이딜러의 설명이다.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중고차 시세가 설 연휴 ‘비수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 상승’때문에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며 “3월은 중고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라며 “앞으로 시세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