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는 최종 선정된 8명의 사장님이 참여했으며, 브랜드 진단과 전략∙컨셉트 개발, 디자인 등의 커리큘럼이 총 12회 진행됐다. 특히 브랜드 전략 및 경영, 비주얼 브랜딩, 버벌 브랜딩, 브랜드 리뉴얼 분야 전문가들이 1:1로 밀착 컨설팅을 펼쳤다. 이 밖에 가게 방문, 온∙오프라인 강연, 프로젝트 수행 등이 포함돼 간판이나 메뉴판 같은 오프라인 디자인은 물론 배달앱에 쓰이는 로고, 식당 소개 등도 리뉴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장님들은 일방향적인 가게 리모델링 서비스가 아닌,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본인 가게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이해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사장님은 "매장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물품, 메뉴판 등 통일된 느낌으로 가게 전반을 리뉴얼하면서 가게에 대한 애정과 만족도도 높아지고 '내 가게'란 어떤 가게인지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으로 가게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달라졌다는 '카페 엘디오스' 주환우 사장은 "고객을 대하는 내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주씨는 "성격상 고객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거나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교육에서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브랜딩이다'라는 말을 듣고 많이 반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인사하고 그랬더니 어느새 내가 손편지를 쓰고 있더라"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교육과 컨설팅,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가게만의 특별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기도 많았다.
서울 이태원동에서 덮밥전문점 '소연덮밥'을 운영하는 신소연 씨는 ‘꽃보다매출 시즌10’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 어떻게 보이고 느낄지를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가게 특색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장사 자체보다 가게 브랜딩에 대한 사장님들의 고민과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 고민과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더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