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법무법인 지평은 BSR (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인권실사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평에 따르면 BSR은 지속가능성과 인권경영을 컨설팅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관으로, 미국ㆍ유럽ㆍ아시아 전역에 지사를 두고 페이스북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ㆍ나이키ㆍ다농ㆍBNP 파리바 등 전 세계 300여 곳의 회원사에 인권실사 등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지평은 2019년 국내 로펌 최초로 인권경영팀을 조직했고, 2020년 ESG센터를 확대 개편해 국내 다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 및 ESG 컴플라이언스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지평은 BSR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글로벌 기업의 국내외 공급망 인권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BSR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인권경영 전문기관 중 하나로, 국내의 한 대기업도 2018년 BSR의 조력을 받아 해외사업장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평과 BSR은 두 회사가 각 대륙에 보유한 19곳의 지사를 통해 △ 사업장 및 공급망 인권실사 △ 전사적 인권정책 수립 △ 글로벌 인권경영 프랙티스 분석 △ 임직원 인권교육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지평 ESG센터장이자 인권경영팀을 총괄하는 임성택 대표변호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인권실사의무화법이 확산되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인권정책기본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인권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SR이 확립한 국제적 인권실사 방법론과 지평의 인권경영 자문 경험을 결합하여,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공급망관리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평과 BSR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공동으로 ‘공급망 지속가능성과 인권실사’에 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지평의 임성택 대표변호사와 BSR의 제레미 프렙시어스 부대표(아시아-태평양 지역)가 한국과 아시아에서 추진할 공동 사업을 소개한 후, 지평과 BSR의 인권경영 전문가들이 인권실사 및 공급망 관리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평 민창욱 파트너변호사가 ‘국내외 인권실사 법제화 동향’을, BSR 로사 쿠스비안토로 부디렉터가 ‘BSR의 인권실사 방법론과 사례분석’을, BSR 제레미 프렙시어스 부대표가 ‘공급망 지속가능성과 인권 리스크 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지평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웨비나 접속이 가능한 주소 및 사전안내문을 개별 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