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6일 입국한 특별기여자들은 진천에 이어 여수의 임시생활 시설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취업 등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7가구가 지역사회에 정착하게 됐다.
7가구 중 6가구는 인천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3개 업체에 취업이 확정됐고, 1가구는 지방 소재 대학의 석·박사과정으로 진학한다.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한국병원(약사)에서 근무했던 진학 예정자는 학업에 관심이 많아 현지에서 인연을 맺었던 한국인 지인의 도움으로 대학원(융합의과학 전공)에 진학하게 됐다.
이번 퇴소 가구 중 1가구는 지난해 10월 28일 국내에서 첫 출산을 한 가구로 “대한민국은 우리 부부에게 새 희망을 주고, 첫 아이가 태어난 곳이다. 비록 낯선 환경이 두렵지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은 특별기여자들이 퇴소한 이후에도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자립할 수 있도록 전국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 및 외국인 사회통합협의회 등 다양한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번 퇴소를 시작으로 취업과 정착지가 결정되는 특별기여자들은 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임시생활 시설에서 퇴소해 지역사회에 정착해 나갈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