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노 본부장은 북한과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설명하고, 중국 측이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류 특별대표는 건설적 역할과 지속적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에 대면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북한과 미국이 적시에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로 중국의 참여 가능성을 유동적으로 열어놓은 가운데, 중국도 관련 논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외교사령탑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직접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를 접견하는 등 북중간 소통이 이뤄진 직후 이번 화상협의가 진행된 점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