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전기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3,667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3.5배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전기화재에 따른 재산피해는 2017년 1,047억원, 2018년 1,129억원, 2019년 2,207억원, 2020년 1,19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기화재 재산피해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 6월 쿠팡 이천 물류센터로 인한 화재 피해액 3,04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전기화재 사고원인을 보면 전선의 손상으로 두 가닥의 전선이 접촉하면서 순간적으로 많은 열이 발생하는 단락(합선)이 3천914건으로 전체 원인의 79%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접촉불량 505건(10%), 과부하 390건(7.9%), 누전지락 162건(3.2%) 등 순이었다.
이규민 의원은 "물류센터 등 대형건물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