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반도체 전문업체 테크윙(089030, 전일 종가 2만4850원)이 사상 최초로 비메모리 핸들러의 비중이 메모리 핸들러의 매출을 상회하며 2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테크윙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크윙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30억원(+40% YoY), 영업이익 158억원(+29%YoY)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 납기 지연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비메모리 핸들어 매출액이 221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캐시카우였던 메모리 핸들러 매출액을 넘어섰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해외 OSAT 업체들의 증설 사이클과 레퍼런스 확대가 맞물리며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액이 상승했다”라며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내년 높은 성장 기대감도 밸류에 반영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DB금투 어규진 연구원도 중국 및 글로벌 OSAT 업체향 비메모리 SoC 핸들러 매출이 메모리 핸들러 매출을 초과하며 비메모리향 사업 확대가 성공했음을 증명했다“라며 ”그 외에 SSD 번인 장비의 매출 인식도 본격화됐고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을 위한 베트남 모듈 투자로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ENC)의 매출도 큰 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투 김경민 연구원은 ”비메모리 핸들러 외에 미국 고객사의 소모품 교체 추진으로 인한 DDR3 및 낸드플래시 소모품 매출도 실적이 기여했다“라며 ”다만 베트남의 코로나 여파로 자회사 ENC의 3분기 매출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