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인해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중 인구가 많은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를 웃도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48명, 해외유입이 4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3명, 경기 2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614명(82.1%)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5명, 대전 28명, 충남 16명, 강원 11명, 대구·경남 각 8명, 전남 6명, 충북 5명, 전북·제주 각 4명, 광주·세종·경북 각 3명 등 총 134명(17.9%)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7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5명으로 늘었다. 특히 홍대 인근 주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부산까지 전파된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6명으로, 전날(61명)보다 15명 적다.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서울(6명), 경기(5명), 부산(4명), 인천·경남(각 2명), 울산·충북·전남·경북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