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미지 확대보기이들의 매매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도로 2019년 4만699건에서 2020년 8만6728건으로 4만6029건이나 증가했다. 뒤이어 서울(2만2846건→3만4994건), 부산(9096건→2만718건), 인천(9561건→1만6907건), 경남(1만33건→1만6825건) 등 주요 지역에서 활발한 매매거래를 보였다.
거래량이 늘면서 전반적인 매매가격 역시 상승했다. 지난 2019년말 전국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5178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3억9641만원으로 1년여만에 12.7%(4463만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동기간 서울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폭(8%) 보다 경기(19.8%), 인천(19.9%)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더 크게 오르기도 했다.
2030세대와 같은 젊은 세대까지 아파트 매입과 당첨이 결국 내 집 마련은 물론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신혼부부의 특별공급에서 소득요건이 종전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40%(맞벌이 160%)로 완화되면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접수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생애최초 특별공급 역시 올해 2월부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60%(종전 130%)에서 완화되면서 생애최초 역시 접수 건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시장에서 M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자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상품의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자녀 교육에 최적화된 입지 여건에서부터 세대 내 취미 및 생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문화 및 취미생활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 특성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거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선보이는 것이 그 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금 사지 못하면 앞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란 심리적 요인으로 부모 세대의 실직적인 재산 보조, 대출 등 영끌을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아파트 구매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특화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등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의 선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6월 분양시장에선 MZ세대가 청약을 노려볼 만한 신규 분양 단지의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6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660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Bay 구조와 알파룸 등의 설계가 일부 타입에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바로 앞에 유치원이 예정되어 있다. 단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도보 거리에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84㎡ 단일 면적의 4Bay 구조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가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1가에 짓는 ‘더샵 수성 오클레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9층, 6개동, 전용면적 50~84㎡, 총 303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탁구장 겸용)등이 구성되며 남ㆍ여독서실, 어린이집 등도 마련된다. 단지 주변에는 동성초교, 대구중교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km이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봉교역과 수성시장역이 자리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