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교육감이 온라인을 통해 사상고 학생들과 6월 민주항쟁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교육청)
이미지 확대보기학생들은 ‘최루탄 추방의 날이 왜 만들어졌는지’와 ‘부산카톨릭센터 항쟁에 참가하셨는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1987년 부산이 부마항쟁의 기폭제 였는지’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석준 교육감은 ‘최루탄 추방의 날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당시 연세대 학생이던 이한열 군(열사)이 최루탄에 맞는 사고가 발생해 6월 18일을 최루탄 발포를 금지하는 최루탄 추방의 날로 정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카톨릭센터 항쟁에 참가하셨는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에 대해 “당시 교수신분으로서 시위에 직접 참가하기는 어려웠으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고 말했다.
또 ‘1987년 부산이 부마항쟁의 기폭제 였는지’에 대해선 “6월 18일 부산에서 30만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모여 6·29 선언을 이끌어 내는 큰 역할을 했으며, 이는 부산 시민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승리를 이끌어 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곽모 학생은 “교육감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워주시고 땀 흘려 주신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존경을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모 학생은 “6월 민주항쟁 수업을 통해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부산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움으로써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뿌듯해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 우리 학생들과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학생들이 6월 민주항쟁에 앞장섰던 선배들의 용기를 잘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3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전한 역사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4·19혁명과 6·10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 등 주요 기념일·국경일을 활용해 학교 특색에 맞는 자유로운 토론과 체험 위주의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상당수 학교에서 이날 6·10 민주항쟁 계기 교육을 실시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