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LCD 패널 가격 상승과 TV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상반기 실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엔 대형 OLED TV 및 스마트폰용 중소형 OELD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28일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4월 LCD TV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고, OLED TV 출하는 224.7% 증가했다”라며 “코로나19의 기저효과와 프리미엄 수요 호조로 국내 TV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의 상승 지속으로 업체들은 OLED TV 등 프리미엄제품의 판매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LCD 생산 감소 등 핵심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상반기 동안 패널 가격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capa를 1000만대 증설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노트북과 QD OLED TV 등 대형 OLED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OLED 대형화가 빨라지는 이유는 LCD 공급부족 장기화에 기인하며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확대될 경우 이익률 확대와 소비자 체감 등의 이유로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향후 중소형 OLED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올해 아이폰13의 4개 모델 모두에 OLED 탑재가 전망되고, 통상적으로 OLED를 탑재하는 5G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6.1억대로 전년대비 125.9% 증가하며, 삼성의 OLED 노트북, 22년 애플의 아이패드 OLED 탑재 등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올 7월까지 LCD TV 패널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인 바, LG디스플레이 주가는 3분기에 고점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신규 OLED 투자 기대감을 반영하며 하반기 OLED 장비 종목 주가의 우상향이 기대된다”라고 진단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