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올해 1월 21일에는 인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센섹스(SENSEX) 지수는 50,000 포인트를 돌파하였고, 50대 우량주로 구성된 니프티50(NIFTY 50) 지수도 최고선인 14,737 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이같이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도 개인투자자 즉 개미들의 힘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인도 증권시장 전체 참가자는 약 2,8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약 2,700만 명(약 97%)이 개인투자자로 추정된다.
인도 개인투자자의 증권투자액은 전체 증권시장의 투자액 중 7.01%(약2,060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0년 3월 대비 15% 증가한 수치이다.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 : Securities and Exchange Board of India)눈 2020년 한 해동안 1,070만 개의 계좌가 개설되었다고 밝혔다. 각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재택근무가 원활히 정착되었고 동시에 도심 봉쇄령으로 소비 행위 자체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 자금이 확보되어 개인의 증권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증권시장이 확대된 또 다른 이유로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생)의 재테크 관심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약12억명 중 인구 절반이 25세 이하에 해당한다. 2020년 인도 전역으로 재택근무가 도입되자 IT환경에 익숙한 20-30대 초반 인구는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증권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것.
특히, 이들 인구는 코로나 봉쇄령 시기부터 증권 거래를 시작하였으며 일시적으로 고용 시장마저 침체되자 개인 투자가 활성화 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인도 증시는 올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도 올해 2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5%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안고 인도 증권시장의 대표 지수인 센섹스는 올해 4월 초 50,000 포인트에 재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현재 47,000~48,000포인트에서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는 주요 신흥국으로서 경제 성장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여전히 사회적 불안감이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라며 "현지 진출 및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