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류 시장 진출 핵심 키워드는 건강·저도수

기사입력:2021-05-20 20:03:07
[로이슈 편도욱 기자] 건강 키워드와 저도수 키워드가 베트남 주류 시장의 진출을 위한 핵심 키워드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베트남 호치민무역관 윤보나 담당자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베트남 겨냥할 우리 술, 소주 다음 타자는?' 보고서를 코트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독일 기반의 시장 조사업체 Statista 통계에 따르면, 2013~2019년 베트남 술 시장은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제고 및 음주문화 활성 기류를 따라 연평균 성장률 8.35%로 안정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해당 시장 규모는 2019년 98억25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예기치 않은 팬데믹 여파로 현지 술 시장 규모는 8.6% 축소돼 시장 매출이 2018년보다 못한 수준으로 퇴보했다.

Statista는 2021년 베트남 내 주류(酒類) 품목 소비가 회복되기 시작해 2022년 그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참고로, 영국 기반 시장 조사업체 Euromonitor 또한 2020년 위축됐던 베트남 술 시장 매출이 2022년 들어 팬데믹 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즉 베트남 주류 시장이 다시 확장 국면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국내 주류업체들이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

베트남에서 주로 유통되는 우리 술은 소주와 막걸리로 두 주종을 비교하자면 소주의 유통 비중이 더 높고 막걸리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베트남에서 소주와 막걸리 모두 현지 마트, 한식당 등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소주는 편의점, 현지 식당에서 판매될 만큼 유통이 확대됐다. 그 외 복분자주와 일부 브랜드 술이 한인 마트 및 한식당에서 한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맥주의 경우 현지 브랜드 및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가 높아 우리 맥주 기업이 경쟁하기에 많은 시간과 투자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주류업체들이 승부수를 던지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무역관 윤보나 담당자는 우선 건강 키워드를 내세워야 한다고 꼽았다. 윤보나 담당자는 "'건강'한 이미지의 술은 베트남에서 현지 명절(구정 등)과 같은 특수 시즌을 노린 선물 상품, 남성 소비자를 타깃한 선물 상품으로써 효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는 건강 관리를 위한 술 이미지가 강한 와인 등을 비즈니스 파트너 선물 혹은 명절 선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와인과 차별되는 포지셔닝’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 다른 외국에서 수입되는 술(와인 등)과 소비되는 목적, 주요 소비자 그룹, 유통처가 중첩될 가능성이 높은데 유럽연합-베트남 FTA로 인해 추후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EU산 와인 및 양주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게 저도수가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윤보나 담당자는 "최근 베트남 내 술 소비 그룹이 남성에 편중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여성 및 나이대가 더 어린 청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요소를 찾아야 하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은 동시에 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도 큰 거부감이 없을 만한 주류가 한 가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지의 입맛’을 찾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보나 담당자는 "소주가 베트남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아님에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복숭아, 자두, 딸기, 청포도와 같은 과일향과 맛을 첨가해 상품의 차별성을 구축하고 현지 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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